영어교육의 목표

" 영어 사용 환경에 빠져야 영어 극복"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7. 3. 14:21

" 영어 사용 환경에 빠져야 영어 극복"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팀 다니엘스 대표이사 인터뷰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

 

▲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빈번히 노출하라."

세계적인 영어회화 교육기업인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Wall Street Institute, 이하 WSI)의 팀 다니엘스 대표이사(45·사진)는 지난 2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성인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자신도 외국어를 배운 경험이 있어 영어를 배우려는
한국인들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WSI에서 개발한 교수법 보급 등을 위해 방한한 다니엘스 대표는 한국 영어 교육에 대해 "지금까지 대다수
한국 성인들은 입시와 취업, 승진을 위해 토익, 토플로 대변되는 영어시험 위주로 공부해 왔기에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비해 높지 않았다"며 일침을 놓았다.

그는 "영어 교육 흐름이 시험 위주의 공부에서 회화 능력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어린이 대상으로는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반면,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 학습자들이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 그가 강조하는 방법은 바로 영어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최대한 영어에 많이 노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영어를 100% 사용하는 환경 속으로 들어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성인의 영어 교육 방식에서도 유아기의 언어 습득원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기존의 '읽기-쓰기-듣기-말하기' 순서가 아닌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순서로 영어 교육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대 출신인 그는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투자회사인 실반벤처스 총괄매니저를 거쳐 지난 2003년 WSI 대표에 취임했다. WSI는 세계 27개국에 400여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2년 '즐기면서 배우는 영어회화'라는 콘셉트로 처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