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곧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몇 주 후면 시작됩니다. 둘 다 올해 상급학교로 진학한 상황이라 두 녀석 다 챙기기가 쉽지 않군요. 늦은 밤 학원 보충간 큰 녀석이 언제 끝날 지 모른다는 전화를 했습니다. 언제쯤 집에서 나서야 많이 기다리지 않고 녀석을 데리고 올까 고민이 살짝 되네요. 작은 녀석은 감기 기운이 심해 영어학원도 빠지고 계속 해열제를 먹으며 잠만 자고 있습니다. 열이 내려 다행이군요.

 

기말고사 준비를 위한 상담 스케줄에 정신이 없습니다. 좀 전에 상담한 학생 어머니께 문자가 왔네요. 아이가 중간고사 성적이 나빠 기가 죽어 있다고 상담 전에 걱정하셨는데 상담 후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 기쁘셨던 모양 입니다.

 

휴~ 아이들의 기분이 부모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비례관계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청주에 갑니다. 큰 아이가 모 영어경시대회를 학교 대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멀리 가는 일인 것 같은데... 경시대회라면 저리도 즐기며 달려드니 부모가 말리기도 어렵군요. 그래도 가끔 상도 탑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기말고사 준비를 하루 쉬고 갈 만큼 가치가 있기를~~~ 부모의 마음이 늘 그렇지요 ㅎㅎㅎ!!!

 

작은 녀석은 이제 학교 생활에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아이들이 한 발 한 발 새로운 환경에 발 디딜 때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살엄음판을 걷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드러나지 않게 덤덤한 표정으로 지내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으리라 믿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