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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전국 2074개 고교와 232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언
어와 수리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워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눈에 띄는 특징 5가지를 키워드로 6·4 모
평을 샅샅이 파헤쳐 봤다.
◆ 특징 1_ 영역별 난이도 대체로 높아 지난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4 모의평가는 언수외(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가 작년 수능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비상에듀에
따르면 2009 수능과 비교했을 때 이번 모의평가 언수외 영역은 다소 어렵게, 탐
구영역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나왔다.
언어영역은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적 이해 및 적용 능력을 평가하 려는 까다로운 문항들이 다수 나왔다. 비상에듀 추경문 강사는 "이번 2010학 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인문계열 뿐 아니라 중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에서 도 '3+1' 체제로 언어영역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왕렬 강사는 "문항의 유형이 얼핏 봐서는 대체적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풀이 과정에 들어가면 단순 계산보다는 개념의 원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 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밝혔다. 적으로 어휘 수준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구문이 까다로워 지문 내용 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내용의 흐름을 놓치는 문제가 종종 있었을 것으로 보 인다"고 했다. 나 다소 쉽게 나왔다는 의견이다. 반주원 강사는 "전반적으로 기존 수능에서 사용된 자료나 개념을 복합적으로 재구성했다"며 "수험생이 느꼈을 체감 난이 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됐다. 2010 정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 반영 비중이 높아져 수능 변별력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세웠다. 비상에듀 이치우 평가실장은 "각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10~20%씩 고르게 분배됐다"면서 "수험생들의 점수 분포가 고르도록 평가원이 신경 쓴 흔 적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왔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특이하게도 과학 제재에서 2문항, 사회 제재에 서 5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기존 유형에서 응용·변형한 문항들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듣기의 2번과 쓰기의 9번이 이에 해당된다. 24번이 대표적인 예다. 이 문제는 주어진 조건을 해석해 이해하고 변곡점의 특징과 연결해 사고한다는 점을 추론해야 풀 수 있다. 또 부등식의 개념을 이 해하고 주어진 그래프를 이용해야 풀 수 있는 '가'형의 9번과 두 함수의 그래 프의 교점 위치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나'형의 9번도 학생들을 괴롭힌 문제 들이었다. 었다. 바다의 염분량이 일정한 이유를 밝힌 27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Costa Rica의 어원과 역사를 다룬 36번, 장난감 도서관인 TLA라는 조합에 대 해 설명한 37번 문항이 대표적이다. 의 출제 비중을 높였다. 한국지리 2번 문항은 사진과 지도 읽기 모두를 활용하 는 문항이다. 과탐영역은 이전 기출 문항에서 사용된 자료를 응용해 재구성한 문제가 주류였다. 제 유형이나 자료가 낯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 대했을 때는 생소해 무조건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따져 보면, 결 국 교과서에 실린 자료들을 다른 각도로 변형한 문항들이다. 평소에 기본 개념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는 학 습법이다. 이와 함께 오답 노트를 별도로 작성해 수시로 공부하고, 메모하면서 낯선 문항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자. 게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지난 2009 수능에서 다소 쉽게 나온 언어와 외국어(영 어)를 약간 어렵게 내놨다. 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난이도는 2009 수능 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했다. 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치우 실장은 "이번 6월 시험에서도 이런 난이도 방침을 유지해 두 유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 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이 정책은 이번 2010 수능에서도 이어져 '가 '형이 '나'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해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줄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전 영역에 걸쳐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2010 수능에서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영역·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소신있게 학 습하라. 져야 한다. 2009 수능에서 수리 '가'형의 응시자는 12만1828명(22%)으로, 2008 수능과 비슷한 비율이다. 수리 '가'형과 '나'형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 점수와 백분위는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시험과 같이 수능시험은 두 유형 간 의 표준점수 차이가 줄 것이다. 그렇다면 교차 지원을 염두에 두고 수리 '가'형 대 신 '나'형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은 자연 계열 학과로 교차 지원을 희망할 때 다른 해보다 불리함을 감안해야 한다. 를 도모했다. 매 교시 문제지 표지가 있었고, 이곳에는 문제지 구성 내역이 안내 됐다. 이로써 '문제지를 먼저 배부 받은 학생들이 첫 면을 미리보게 돼 유리하다' 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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