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능 시험횟수 확대해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6. 25. 22:27

"수능 시험횟수 확대해야"


2009학년도 수능 실시 (자료사진)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영어.수학 반영비율 축소

靑미래기획위, `사교육비 경감 토론회' 발제

(서울=연합 뉴스) 김범현 기자 =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험 횟수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 수능 출제 및 반영 방식 개선안이 25일 제시됐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인 안선회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26일 열리는 사교육비 경감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7대 긴급대책을 발표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 발제자료에 따르면 ▲모집단위별 반영 과목 및 반영 비율 차별화 ▲사회탐구.과학탐구 반영방식 개선 ▲수능 시험횟수 확대 등도 사교육비 대책에 포함됐다.

특히 수학, 영어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과열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인문사회계의 경우 수학, 자연계의 경우 영어, 예체능계의 경우 영어.수학의 반영 비중을 각각 축소, 수능과목의 실질적 축소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문과 수학의 범위를 재조정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

상경계열.통계전공자에게만 수리가형 선택을 요구하고, 수리나형을 수리나형(사회계열.인문계열)과 미적분을 포함한 수리다형(상경계열)으로 분리해 출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안 부소장은 밝혔다.

안 부소장은 또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경우 현행 `4과목 응시, 2과목 성적 제출' 방식에서 `2과목 응시, 2과목 성적 제출' 방식으로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현행 내신 9등급 상대평가제를 폐지하고, 5등급 절대평가제를 도입하는 대학입학전형 개선안도 긴급대책에 포함됐다.

상대평가의 경우 내신 경쟁과 암기교육 조장, 나아가 내신 사교육비 증가를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절대평가 도입시 `성적 부풀리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음을 감안, 고2 때부터 난이도가 높지 않은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연 2회 실시하면 보완이 가능하다고 안 부소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부소장은 ▲특목고 입시에 내신 반영을 대폭 제한하는 고교입학전형 선진화 ▲학원법 개정을 통해 저녁 9시 또는 저녁 10시까지로 학원 교습시간 제한 ▲교원평가제 ▲권역별 예체능 특성화학교 지정 ▲초.중학생 대상 방과 후 영어교육 단계적 무상화 추진 등을 주장했다.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