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입학사정관에게 듣는다, 이화여대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8. 21. 20:04

입학사정관에게 듣는다   
 
[입학사정관에게듣는다]이화여대

채기준 이화여대 입학처장 | 2009-08-20 09:23 

미래 선도하는 여성리더 8개 전형에서 660명 선발

이화여대
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21세기형 글로벌 여성리더의 육성에 교육목표
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화가 선발·육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학문적 진리 탐
구의 열정이 충만한 '창의적인 지식인(眞)', 나눔과 섬김을 통해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는 '봉사하는 리더(善)', 융합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조
적 지식인(美)'이다.

이를 위해 200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화여대 입학사정관들은 사정관 전담전형
(특수재능 우수자 전형)과 사정관 참여전형(고교추천, 전문계고교, 미래과학자,
이화글로벌인재, 국제학부, 사회기여자 전형)에서 서류 예비평가부터 면접에 이
르는 전 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해 학생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다면적으로 평
가했으며 특수재능 우수자 전형의 30명을 비롯해 총 665명의 학생들을 선발한
바 있다.
분자생명과학부에 입학한 K학생은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자신의 확고한 진로
를 미리 설계했다는 이점을 갖고 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재능을 키우고 꾸준하게
 노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1 때 '한국 청소년 물리토너먼트'에 출전해
입상한 것을 비롯해 과학반 친구들과 함께 작성한 영어 논문으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K양은 가시적인 성과보다 더 값진 것
은 그 과정이라고 밝혀 입학사정관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회과학부 09학번으로 입학한 L학생의 경우, 대안학교에서 '버마 민주화 운동'
과 '인도 빈민 여성, 어린이 구제 운동' 등 다양한 국제자원봉사와 인권활동을 스
스로 기획하고 활동한 실적과 도전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 NGO에서 활
동하길 원하는 L학생은 해외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
으며 여성의 특성이 경쟁력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화여대를 선택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의 진로를 창조해
가는 추진력과 기획력이 돋보여 글로벌 여성리더로서의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모두 우수한 학업능력 외에도 자신만의 탁월한 재능과 역량을 계발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학생들로서, 다양한 실적보다는 내용의 진정성 및 자신이 보유한
 재능이나 역량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학생들이었다.
그러한 노력과 열정을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및 활동실적보고서와
같은 증빙서류 및 구술면접을 통해서 일관되게 제시한 것이 합격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전년도 입학전형 경험을 바탕으로 이화여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수재능 우수자 전형(30명), 미래과학자 전형(150명),
이화글로벌인재 전형(250명), 국제학부 전형I, Ⅱ(80명), 고교추천 전형(100명), 스
크랜튼학부 전형I(30명), 사회기여자 전형(20명) 등 8개 전형에서 총 660명을 선발
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이 다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전년도에 비해 사정관의 참여 수준을 심
화·확대해 서류예비평가, 서류본평가, 심층면접단계 및 최종선발단계에도 입학사
정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화여대는 지난 6월 1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한
 2009년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의 15개 선도대학 중 하나로 뽑힌 바 있으며, 2010
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의 역할과 기능을 대폭 강화해 전문적이고 학생 중심
적인 입학사정 업무 역량을 갖추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8명인 전임입학사정관의 인력을 14명으로 증원하고, 50여명의 교
수사정관, 25명의 은퇴 교직자 사정관 및 7명의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를 초빙 사정
관으로 위촉해 평가자의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자 한다. [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