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본격적인 2010 편입학 전형에 돌입했다. 이달말부터 내년 2월까지 각 대학들이 편입학 시험을 실시한다.
보통 편입학 필기시험의 종류는 영어·수학·전공·면접으로 나뉘고, 대학별로 2과목으로 전형한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90% 이상은 영어 시험을 채택한다. 편입시험 시간과 문항 수는 대학별로 다르다. 시험시간은 50~90분 내외고, 문항 수는 30~80개 가량이며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영어시험은 대학마다 출제영역별 비중이 다르다. 따라서 출제 포인트를 찾아 공략하면 막판 점수 올리기에 유리하다.
WithU편입 한만경 대표는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서 막판 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출제비율 동일군에 해당하는 대학을 함께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편입영어
편입영어는 시험 출제비율에 따라 4가지 군으로 나뉜다. 먼저 문법·어휘·독해 각 영역이 고루 출제되는 '종합유형A', 문법·독해·어휘에 실용영어까지 출제되는 '종합유형B', 독해영역 출제비율이 60%~80%이상 차지하는 '독해유형A', 독해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문법·어휘·실용영어도 비교적 많이 출제되는 '독해유형B'로 각각 나눌 수 있다.
모든 영역이 골고루 출제되는 종합유형A 대학으로는 경기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여대, 세종대(인문), 총신대, 홍익대 등이 있다. 영역별 출제 비율은 문법 25~35%, 어휘 20~30%, 독해 25~35%로 특정 영역에 치우침 없이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실용영어를 준비해야 하는 종합유형B 대학으로는 강남대, 경원대, 동덕여대 등이 있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실용영어 출제를 대비해 기초회화영어 준비가 필요하다.
독해 출제비율이 80% 이상 높은 독해유형A 대학으로는 숭실대(인문), 인하대, 한성대, 성균관대 등이 해당된다. 이들 대학은 속도감 있는 직독직해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인하대는 50문항 모두 독해로만 출제된다. 독해의 비중이 60% 이상, 문법 15%, 어휘 15%, 실용영어 10%의 출제비율을 보이는 독해유형B 대학으로는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표적인 상위권대학들이 해당된다. 또 영어시험을 시행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유형군이다.
이처럼 대학마다 영어출제경향이 다르므로 지망하는 대학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
기출문제는 남은 기간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교재이다. 대학별 출제유형과 영역별 출제비중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목표 대학에 맞춰 영역별로 공부 비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는 매일 1~2회 정도를 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단순히 푸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이후 틀린 문제만을 따로 정리한 오답노트를 만들어 막바지 학습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혼자서 기출문제 풀이가 어렵다면 편입 전문학원의 마무리 강좌를 활용해도 좋다. 학원 강의는 방대한 기출문제를 정제해 출제가 예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나 홀로 마무리' 보다 효율적이다.
이 밖에 각 편입 전문학원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도 도움이 된다. 실전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편입영어 수준별 파이널 학습전략
●40~50점대: 새로운 것을 많이 보려고 하지 말고 복습 위주의 학습법이 좋다. 남이 하는 방식으로 쫓아가려 하지 말고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과 풀었던 문제, 외웠던 단어 중심으로 온전하게 확인하는 방식의 학습을 해야 한다.
●50~60점대: 이 점수대의 학생들은 평소 잘 아는 것도 틀리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해설지를 보면 이해되는 문제를 실전에서는 못 푸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동다리두드리기 전술로 재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충 공부하지 말고 확실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70~80점대: 상위권 학생들은 전 파트에 걸쳐 공부하면서 평소 취약했던 파트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예상치 못하게 기초적인 부분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단어나 관용구, 문법적인 사항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촘촘한 그물망으로 물고기를 잡듯 공부해야 한다.
◆편입수학
편입수학은 시간 싸움이다. 누가 정해진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바지에 이르면 실력이 거의 비슷해지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시험에서 정답을 맞히는 것은 별개인 경우가 많다.
공부할 때 한 문제 풀고 답을 점검하는 방법은 별로 좋지 않다. 30문제를 70분 정도의 시간에 한꺼번에 풀고서 점검하는 것이 실제 시험에 훨씬 도움이 된다.
편입수학은 출제범위가 한정돼 있어서 반복학습하면 결과가 눈에 띄게 향상 된다. 이해가 안 될 경우 문제유형을 통째로 암기해도 좋다. 실제 합격생 중에 영어 점수가 좋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에 수학공부에 매진해 상위권대학에 합격한 경우도 있다. 수능과 달리 공부한 것을 응용해서 푸는 문제는 거의 없어서 평소 반복학습을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난이도가 높고 특수한 문제에 더 노력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백 문제 중 한 문제 꼴이다.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많이 출제되는 형태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한다.
>>편입수학 수준별 파이널 학습전략
●하위권: 하위권 학생들은 우선 미분법, 적분법 공식을 철저히 암기해야 한다. 강의노트나 교재를 분야 별로 최소한 10번 정도 반복해야 한다. 공식 암기가 끝나면 혼합형 문제를 풀면서 문제 파악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시험 10일 전에는 공식과 문제풀이법을 반복해 점검하고, 매일 30문항 정도 테스트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은 막판 점수 올리기 변수가 더 크다. 대학별 유형으로 출제된 예상문제집을 선택해 이틀에 한 번 정도 개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자만은 금물이다.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것과 직접 펜을 들고 풀이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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