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시 60%로 확대… 수능:논술 비율 8:2로 잡고, 특별활동 꾸준히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12. 16. 08:27
수시 60%로 확대… 수능:논술 비율 8:2로 잡고, 특별활동 꾸준히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 2009-12-10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60% 이상 확대된다. 특히 신입생 10명 가운데 1명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수시전형 및 입학사정관제 확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선발하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37만9215명으로 올해 37만8141명보다 2.8%(1074명) 더 늘었다. 이 가운데 60.9%인 23만103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 및 선발인원도 크게 늘어난다. 105개 대학에서 총 모집인원의 9.9%인 3만7628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도 늘었다. 인문계열에서 학생부 100% 반영대학은 올해 70개교에서 내년에 82개교로 증가한다. 자연계열 역시 71개교에서 82개교로 늘어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올해 3980명에서 4374명으로 394명이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 잠재능력 우수자, 추천자 등 다양한 특별전형의 모집인원도 올해보다 1만1804명 늘어난 11만9123명을 뽑는다.

정시 및 논술, 면접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학생부의 경우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대학이 5개교, 80%이상 100% 미만 반영대학이 3개교, 60%이상 80% 미만 반영대학이 6개교 등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수능 반영비율은 약간 늘었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대학이 82개교(올해 81개교), 80%이상 100%미만 반영대학이 81개교(올해 78개교) 등으로 조금씩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다.

수시에서 논술 실시대학은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33개교로 올해 37개교보다 4개교 줄었다. 정시모집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7개교에서 논술을 실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 반영 비중이 늘었다. 수시의 면접·구술고사는 올해 118개보다 늘어난 122개 대학이 실시한다.

유의사항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할 경우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등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은 모집기간 군이 같은 대학간, 또는 동일대학내 모집기간군이 같은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단,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군 제한이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학생은 추가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그러나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대비법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인원이 늘어나고,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지만 여전히 대입에서 수능의 중요도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주요대학 수시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정시는 완전히 수능점수로 뽑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비고3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 때 수능과 논술 공부비율을 8:2 정도로 잡고 철저히 수능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논술의 경우 신문사설을 읽고 100자 정도로 요약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갈수록 입학사정관제에 있어 서류평가에 대한 논란이 많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해외봉사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대학도 늘고 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과와 연관된 교과 성적을 잘 관리하고, 학교 내에서 실시하는 특별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1 대입 논술 실시 대학

―인문계열(33개교):
서울대, 경기대(서울), 경기대(수원), 경희대(서울), 경희대(국제), 고려대(서울), 광운대, 단국대(죽전), 대전가톨릭대, 동국대(서울), 명지대(서울), 상명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영산선학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서울), 한국외국어대(용인),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 홍익대(서울)

―자연계열(30개교): 건양대, 경기대(수원), 경희대(서울), 경희대(국제), 고려대(서울),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상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여자대, 성신여자대, 숙명여자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자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용인),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 홍익대(서울)

>> 주요대학 전형 특징

건국대_ 모집인원 53.95%인 1840명(서울)을 수시모집 선발. 입학사정관 전형 가운데 'KU전공적합전형' 신설.

경희대_ 정시에서 서울캠퍼스 나, 다군과 국제캠퍼스 다군은 수능 100%로 모집. 서울캠퍼스 가군과 국제캠퍼스 나군은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 우선선발.

고려대_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대폭 확대해 모집정원의 55%를 선발.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에도 입학사정관 참여. 학생부우수자 전형이 지역선도 인재전형으로 명칭 변경.

동국대_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 확대. 자기추천전형인 두드림 전형 도입. 학교장추천 전형 신설.

서강대_ 특기자 전형,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 등 2개 전형은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과정에 참여. 글로벌 과학리더 전형 및 특기자 전형 실시.

서울대_ 정원내 전형인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 적용. 지역균형선발은 1단계 교과영역에서 2배수 뽑은뒤,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의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선발. 정원외인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190명으로 확대. 원칙적으로 모든 군에서 최소 1명 선발 계획.

서울시립대_ 3차에 걸친 수시모집 실시. 수시에서 차세대리더 전형 신설. 정시에서는 가, 나, 다군에서 모집. 가군과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

성균관대_ 수시 1차에서 지역리더육성 및 글로벌리더II 전형 신설. 입학사정관제 선발 확대. 수시 2차 전형은 논술 중심의 평가.

성신여대_ 특수목적고 출신자 전형에서 논술고사 폐지. 입학사정관 전형인 의과학인재 전형 신설.

세종대_ 수시 일반전형에서 논술·면접 폐지하고 적성검사 실시. 적성검사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유형으로 출제.

숙명여대_ 세계핵심인재 전형 및 자기주도 학습우수자 전형 도입.

연세대_ 정원내 모집인원의 80% 가량을 수시전형으로 선발. 수시전형에서 중복지원 허용. 정원내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을 700명으로 확대.

이화여대_ 수시에서 지역우수인재 전형 신설. 재능우수자 전형 도입. 전문계고교 출신자 및 기회균형선발 전형 모집인원 확대.

중앙대_ 수시 1차에서 전문계고교출신 산업체 재직자 전형 신설. 수시 2차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 가량을 논술 100%로 선발.

한국외대_ 미래교사 전형 및 글로벌이공계인재 전형 신설. 정시 가군의 모집인원 및 학과를 확대하고, 11개 학과를 수능 100%로 선발.

한양대_ 서울캠퍼스는 인문계와 상경계를 통합선발. 안산캠퍼스는 리더십 전형 신설. 입학사정관 전형 1385명 모집.

홍익대_ 수시 1차에서 인문, 자연계열 모두 논술 도입. 수시 2차는 학생부로 선발. 미대 정원의 17%를 실기시험 없이 학생부, 서류, 면접으로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