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수상한 고객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4. 28. 23:34

살기가 빠듯하고 이 세상에서 나만 고달프고 외로운 마음이 든다면 꼭 권하고픈 영화를 보았습니다. '수상한 고객들'

 

 

뻔한 스토리일 것 같았는데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행복한 마음이 되어 버렸답니다. 제가 류승범씨 영화는 꼭 보는 사람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었죠? 역시 이번에도 이 친구의 시나리오 선택이 탁월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어딘가 야비한 듯한 이미지. 세상을 요령껏 살아가는 보험설계사의 계약유지 모험을 롤러코스트 타듯이 신나게 함께 즐기는 동안 이 영화가 '자살'이라는 사회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유명인들의 자살과 대학생들의 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등 다양한 자살 사건들이 자주 언론에서 등장할 때마다 학창 시절 배웠던 '자살론'의 내용이 떠오르 곤해서 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자살이 개인적인 일 수준에서 시작되어 점점 덩치가 커지고 집단 문제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살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인식되어 버린지 오래 될 수록 자살자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지요. 얼마전 자살한 KIST 대학생도 동네 아이더군요. 그래서 개인사도 듣게 되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배우, 가수들의 자살도 저를 힘들게 했어요.  

 

'수상한 고객들'이라는 영화에서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힘들지만 사는 것이 더 좋다는 얘기를 눈물 줄줄 흘리게 하면서 들려 주네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있을 법한 얘기들이어서 무심하게 인사를 나누고 지냈던 이웃마저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삶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했을까요? 또 바쁜 생활을 핑계대고 싶지는 않군요.  

 

이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가족, 덤으로 어쿼스틱 기타(Acoustic Guitar) 천재 소년의 연주까지 들을 수 있어요. 처음엔 어디서 봤지 고민하였는데 U튜브 동영상으로 일약스타덤에 오른 귀여운 남자아이를 기억해 냈답니다.

 

게다가 요~ 귀여운 친구가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참한 친구네요. 연기력이 탄탄한 것 같아 흐뭇합니다.

  

 

게다가 윤하라는 친구도 참 매력적이네요. 이 친구 노래도 들을 수 있답니다. 비 올 때 들으면 좋은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픈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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