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분석 총평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6.03 15:40
- 전 영역 모두 쉽게 출제되어, 한 문항만 실수해도 등급이 바뀔 수 있어!
- EBS 교재의 연계율이 높은 데다가 문제 수준까지 평이하게 출제되어
전 영역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쉬워진 듯!
- 상위권은 여전히 수리를 잘 봐야 유리!
- EBS 교재와의 연계 비중 강화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듯!

특징 1. 영역별 난이도
2011 수능과 비교해 볼 때,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모두 쉽게 출제되었다.
□ 언어 영역
• 2011 수능 및 2010년 6월 모의평가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 수리 영역
• ?가?/?나?형 : 두 유형 모두 2011 수능 및 2010년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 외국어(영어) 영역
• 2011 수능보다 쉽고, 2010년 6월 모의평가보다도 쉽게 출제되었다.
□ 사회탐구 영역
• 2011 수능과 비슷하고, 2010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 2011 수능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던 국사, 정치, 경제 과목을 다소 쉽게 출제하여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편차를 줄이려고 노력하였다.
□ 과학탐구 영역
• 2011 수능 및 2010년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 2011 수능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던 심화Ⅱ 과목을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하여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편차를 줄이려고 노력하였다.
■ 2011년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체감 난이도

특징 2. EBS 연계 체감도
EBS 교재와의 연계가 강화되었고 연계 대상 교재 수도 많지 않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가 높아졌다.
□ 실질적인 연계율
• 지난 2011년 3월 30일자로 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 비율을 문항 수 기준으로 70%로 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평가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EBS 교재와의 연계 비율은 언어 74.0%, 수리?가/나?형 70.0%, 외국어(영어) 70.0%, 사회탐구 71%, 과학탐구 70.7%이다.
또한 지난 2011년 2월 17일자로 교과부, 평가원, EBS가 2012 수능에서의 <수능-EBS 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의 핵심 내용을 보면, ?연계 효과를 수험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능을 출제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연계 효과가 높은 유형의 비중은 확대하고 지나치게 변형을 하지 않고 출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난 2011 수능보다는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로 하여금 연계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또한 연계 대상 EBS 교재의 수도 많지 않고,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나 지문이 상당수 활용되어 평소에 EBS 교재를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심도 있게 학습한 학생들이라면 다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 영역별 현장 체감도
• 언어 영역 : J고 L교사는 “EBS 교재와의 연계가 강화되었고 연계 대상 EBS 교재의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지문 독해나 문제 풀이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EBS 교재에서 지나치게 많이 출제되었고, 지문도 그대로 가져 온 문항이 많아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수리 영역 : Y고 S교사는?EBS 교재에서 숫자 또는 식을 바꾸거나 일부를 변형․응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높았으나 모두 익숙한 유형이었다. 또한 난이도가 매우 평이하고 기출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아 오히려 실질적인 EBS 연계 체감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하였다.
• 외국어(영어) 영역 : Y고 H교사는?연계 방식은 2011 수능과 마찬가지로 같은 EBS 교재의 지문을 이용하되 문제 유형을 변형하거나 표현을 일부 바꾸는 형태가 주를 이루었다. 따라서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한 학생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사회탐구 영역 : P고 Y교사는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쉬운 듯하지만, 실제로는 변형․응용한 문항들이 많아 학생들의 연계 체감률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EBS 교재를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은 문항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M고 D양은 “EBS 교재에 나온 자료들을 많이 사용하여 문항을 푸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만, 자료들을 결합하거나 지문을 어렵게 바꾼 경우가 있어 크게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하였다.
• 과학탐구 영역 : J고 K교사는 “대부분 기출 문항이나 EBS 교재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이 출제되었지만 그림이나 자료가 직접적으로 연계된 문항은 많지 않았다. 특히 고난도 문항의 경우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어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률은 낮아 보인다. 또한 기본 개념만 잘 이해하고 있으면 대부분 풀 수 있는 문항들이었다.”라고 전하였다. H고 P양은 “EBS 교재에서 보았던 문항과 유사한 문항이 몇 문항 있었지만, 대부분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룬 개념이나 내용들이 출제되어 EBS 교재에서 크게 연계되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라고 전하였다.
특징 3. 영역별 주요 이슈 및 문항 출제 경향
고난도 문항의 출제가 상당히 줄어 들어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가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
□ 언어 영역
• 최근 시험의 체제 및 출제 경향이 대체로 유지되었으며, 지문이나 자료의 정확한 이해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 듣기와 쓰기는 최근의 대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고, 실질적인 언어 사용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과 다수 연계하였으며(5작품),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복합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 비문학도 EBS 교재와 연계한 제재의 경우,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가 느껴질 수 있도록 연계 비중을 강화하였으며, 정보의 이해․분석․추론 관련 문제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EBS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기 보다는 개념 및 원리 중심으로 연계를 강화하여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
□ 수리 영역
• ‘가/나’형 모두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가/나’형 모두 출제 범위의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었고, 공통 문항은 수학Ⅰ에서 10문항이 출제되었다.
• <보기> 문항의 경우, ‘가’형은 2011 수능보다 1문항이 줄어 3문항(9번, 18번, 21번)이 출제되었고, ‘나’형은 2011 수능과 동일하게 2문항(9번, 19번)이 출제되었다.
• ‘가/나’형 모두 EBS 교재의 연계율은 높은 편이나 익숙한 유형이었고 난이도도 평이한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체감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고난도 문항이 그다지 많지 않았으며, 고난도 문항이라 하여도 시험 전체의 풀이 시간이 남아 끝까지 풀려고 시도한 수험생이라면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 외국어(영어) 영역
• 2011 수능과 비교했을 때, 유형면에서 다소의 변화가 있었다.
- 밑줄 친 부분 중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하나를 고르는 유형의 문제에서 밑줄 친 부분이 대명사로만 제시되지 않고 대명사와 명사(구)가 섞여서 제시되었다.
- 빈 칸 추론 유형에서 빈칸이 2개로 제시되는 새로운 형태가 시도되었다.
• 문항 수는 2011 수능과 동일하지만 듣기 및 말하기의 배점이 1점이 줄어들고, 읽기 및 쓰기의 배점이 1점 늘어났다.
• EBS 교재에서 상당수의 지문이 활용되어 출제되었으나, 문제가 변형되면서 학생들의 체감도는 성적권대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에서 눈여겨 볼 만한 문항

□ 사회탐구 영역
• 자료 분석이 까다롭거나 답을 비트는 문항의 출제가 줄어들었고, 정확하게 개념 및 원리를 이해한 학생이라면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국사 20번, 사회․문화 20번)이 출제되었고, 시사 관련 일상 생활의 소재를 활용한 문항(최근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지도에서 고르는 세계지리 6번,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실시된 기름값 인하를 소재로 한 경제 7번)들도 출제되었다.
• 2011 수능보다 EBS 교재를 직접 연계한 문항이 늘었으나,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형․응용하는 방식으로 연계되어 연계 비율이 평가원이 발표한 71%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 과학탐구 영역
• 2011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과목별로 고난도 문항을 1~2문항 정도씩 안배하여 변별력을 갖추었다.
• 평소에 기출 문항을 많이 보았다면 도움이 되었을 만한 문항들을 다수 출제하여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에서 눈여겨 볼 만한 문항

특징 4. 난이도 조정 노력
수리?가?형과 ?나?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해소를 위한 난이도 조정 노력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 수리 영역 간의 난이도 조정 노력
•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없애는 데 성공했던 2010 수능과는 달리(2010 수능 표준점수 :?가/나?형 모두 142점), 지난 2011 수능에서는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점(2011 수능 표준점수 :?가?형 153점, ?나?형 147점)으로 벌어졌다.
이렇게 두 유형 간의 난이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나?형을 약간 어렵게 출제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두 유형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수리 영역의 두 유형 간의 유․불리 현상도 2010 수능과 같이 계속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조정 노력
• 탐구 영역도 마찬가지로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즉, 2011 수능의 사회탐구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던 국사, 정치, 경제를 다소 쉽게 출제하였고, 2011 수능의 과학탐구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던 심화Ⅱ 과목을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하였다. 이로써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탐구 영역에서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 현상을 줄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강하게 엿보였다.
■ 영역별 원점수 평균 및 표준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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