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국어교육 고민될땐 교과서 끝부분을 보라 |
김소희 에듀서포터
매일 쓰는 말인데도 국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면 막상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그저 한글을 뗀 아이에게 부지런히 읽고 쓰게 하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 하는 생각만 든다.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국어는 부모 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우선 예전에는 달랑 국어책 한 권으로 공부했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책을 따로 배우고 있다.
‘한 학기를 마치며’는 한 학기 동안 국어에서 배운 내용이 무엇인지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이 배우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고 다시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 용어 해설’은 한마디로 말해 문법 정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어 책에 나오는 낱말을 풀이하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수록 저작물 목록’은 교과서에 실린 글이 어느 책에서 인용된 것인지 알려준다. 새 교과서를 받았을 때 책 목록을 확인해 방학 동안 미리 읽으면 수업 시간에 도움이 된다. 교과서에는 일부 내용이 실리지만 글 전체를 이해하고 있어야 어떤 질문에든 정확하게 답할 수 있다. 아이가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교과서에서 나오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6학년 교과서 마지막 부분까지 다 살펴보아야 국어교육 과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7차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연결되며 반복, 심화된 내용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초등학교 6년간의 국어교육 내용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6년간 국어교육의 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 여섯 가지다. 첫째, 상황을 제시하고 생각해본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정확히 듣고 이해한다. 셋째, 아는 내용과 겪은 일의 원인과 결과를 따져 본다. 넷째, 토론을 하기 위한 기초교육을 받는다. 다섯째, 상황을 고려하고 분류나 분석을 통해 자신의 근거를 제시한다. 여섯째,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의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교육 과정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고자 하더라도 정해진 수업 시간수와 학생 간 능력 차이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충분히 교육 받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아이가 현재 배우고 있는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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