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학교육-우먼타임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4. 21. 22:33

 

 

수학, 심화문제 위주로

자녀공부를 디자인하라

초등학교 6학년이 ‘수학 정석’을 배운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예전에는 ‘수학 정석’ 하면 고등학생이 되어야 푸는 문제집이었는데….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정석 책으로 수학을 배우는 아이를 직접 보면서 다시 궁금증이 생겼다. 제대로 이해는 할까?
수학은 진도를 앞세우는 선행 과목이 아니라 심화 과목이므로 원리만 이해한다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고등학생이 다루는 문제에 도전할 수 있다.

진도 중심 안될말…결국 수학 포기할 것

제7차 교육과정에서 수학은 크게 수, 연산, 도형, 측정, 확률통계 분야로 나누어 교육한다. 아이들은 국민공통교육기간인 10년 동안 이 다섯 개 분야를 반복하고 심화하며 수학 실력을 쌓는다.
초등학교에서는 수와 연산을 많이 공부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도형과 확률통계 부분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 수와 연산 부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계속 배우기 때문에 반복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계산 문제가 줄어들지만 기본 계산에서 속도가 늦거나 계산 실수가 많으면 성적 올리기가 쉽지 않다.
학년별로 문제집을 풀며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초등학생이 고등학생이 배우는 부분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것도 10년간 연결된 교육 과정 때문이다. 그러나 수학은 선행하는 것보다 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과정에서도 반복과 심화를 강조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중도에 포기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그런 상황까지 가는 것은 진도 중심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해 못한 부분…다음 학기 반복설명을

수학책은 1학기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2학기에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학년 1학기에 다시 나온다. 아이들은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통해 연습을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잊어버린다.
진도만 나가는 선행 학습법이 큰 효과가 없는 것은 아이들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배운 내용이 익숙해지도록 심화문제를 풀어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심화문제집은 주로 다음 학년에 배우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배운 내용을 좀 더 깊이 연습해 본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심화문제를 풀면 다음 학년에 올라가서 배울 때도 아이들이 거의 까먹지 않고 잘 기억한다.
심화문제를 풀게 하면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이 공부해도 잘 모르겠다는 부분은 기록해 두어야 한다. 다음 학년에서 다시 배울 때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재차 설명해 주면 큰 도움이 된다.
당장은 실력 차이가 많이 날지 모르지만 수학은 꾸준하게 공부하면 점점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어찌 보면 공부하기 쉬운 과목이다. 부모가 자녀들이 배울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도와준다면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더라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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