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정복, 아이를 관찰하라 |
아이들에게 수학은 호락호락한 과목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수학 공부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여 아이의 특성에 따라 공부 방법을 보완해 주면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연산 문제를 자주 틀리는 아이가 있다. 계산에서 실수가 잦은 아이들은 성격이 급한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산 중에서도 아이가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확인해 따로 보완해주어야 한다. 연산은‘덧셈-곱셈’‘뺄셈-나눗셈’연관작용 아이가 덧셈 문제를 잘 푼다면 곱셈은 걱정이 없다. 곱셈은 구구단과 두 자리 덧셈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뺄셈에 서투르다면 앞으로 나눗셈이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약분 등의 문제를 풀 때도 자꾸 틀리게 될 것이다. 이 항목들은 뺄셈이 기본인 연산이기 때문이다. 덧셈에 비해 뺄셈 실수가 연산에서는 더 큰 문제인 셈이다. 연산 문제는 잘 푸는 아이가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한자를 배우지 않았거나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아이가 문제에 나오는 낱말을 모르거나 긴 문장으로 된 문제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못 푸는 경우다. 이럴 때는 아이와 같이 문제를 그림으로 그려보며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익숙해지면 문제를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상황을 상상하게 되어 잘 풀 수 있게 된다. 공간 지각 능력이 발달한 아이들은 도형 문제를 좋아하고 경우의 수를 잘 따진다. 하지만 블록 개수 세기나 규칙 찾기 같은 문제에는 약하다. 자신의 눈에는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쪽 면만 생각하며 답을 찾아내는 문제는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이럴 때 아이에게 한쪽 면만 보기로 약속하고 낸 문제라고 설명하면 다음부터 틀리지 않는다. 도형에서 넓이 계산 문제는 잘 풀면서 겉넓이 문제는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 입체 도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입체 도형의 전개도를 만들어 입체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공작 활동을 통해 입체 도형의 여러 면이 아이의 눈에 익숙해지게 도와주면 좋다. 복잡한 문제 식으로 풀어내는 연습해야 간혹 수학경시대회 문제 같은 어려운 문제는 한두 가지 힌트만 주어도 풀면서 쉬운 문제는 잘 못 푸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로서는 아이가 수학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학은 문제 속에 있는 단서 서너 가지 중 먼저 두 가지를 이용해 풀이 단계를 좁히고 나머지 단서 한두 가지로 답을 확정 짓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문제를 더 잘 푸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은 처음 단서를 가지고 문제를 풀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단계별로 식을 유도해 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 단서를 이용해 풀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읽으며 식을 풀어 쓰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며 심화 문제를 푸는 훈련을 계속해야 하는 과목이다. 심화 문제를 풀면서 아이들이 공부해도 잘 모르는 부분은 기록해 두었다가 다음 학년에서 반복해서 배울 때 다시 설명해 주면 큰 도움이 된다. 부모가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미리 알고 적절한 시기에 도와준다면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다. |
입력시간 : 2007-04-28 [315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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