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고의 교과서는 산 경험-우먼타임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5. 12. 09:18

 

 

 

 

최고의 과학교과서는 산 경험

자녀공부를 디자인하라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어놀며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어떤 아이는 곤충을 좋아하고, 또 어떤 아이는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 이름 알아맞히기를 좋아한다.
과학 공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여기저기 구경도 가고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과 함께할 체험거리는 궁해지기 마련이다.

취학전엔 동물원 취학후엔 박물관 적합

과학은 이론을 암기하기보다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는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다양한 과학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방문 계획을 짜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알고 있는 동식물을 직접 찾아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각 자치단체별로 테마 자연생태 체험지를 계속 만들고 있으므로 가까운 생태공원을 방문할 수도 있다. 생태공원은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자연사박물관, 생태공원, 수족관, 항공우주박물관, 자생식물원, 농업박물관 등에서 ‘생명과 지구’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방문하기 전에 박물관 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도움이 된다.
‘에너지와 물질’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사박물관, 전기박물관, LG사이언스홀, 과학관,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 가스과학관 등에 가면 해결된다. ‘에너지와 물질’ 부분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므로 관련된 책이나 잡지를 미리 읽고 가는 것이 좋고, 부모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박물관이나 생태공원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한 번 방문해 많은 것을 얻기는 어렵다.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과학탐구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주말이나 방학에 실시하는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과학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생긴다.

방학땐 자연친화적 과학캠프 참여를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에는 과학캠프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친구들과 어울려 집을 떠나 자연과 친숙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여 과학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체험을 떠나기 전후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교과서와 관련된 과학체험 스케줄을 잡는다. 둘째, 방문지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본다. 셋째, 방문지에 대해 아이가 잘 이해하도록 설명해준다. 넷째,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체험지에서 무엇을 관찰할 것인지 계획을 잡는다. 다섯째, 방문할 곳에서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는지 알아보고 신청한다. 여섯째, 체험지를 방문하여 알게 된 내용을 기록하게 한다. 일곱째, 팸플릿이나 도우미가 나누어준 안내 책자를 챙긴다. 여덟째, 방문한 곳의 자료를 파일로 정리하고 체험한 내용을 일기장이나 탐구보고서에 쓴다. 방문할 때마다 만든 파일은 모아두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기 때문에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미리 체험 계획을 세우면 좀 더 알찬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7-05-12 [3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