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나 급박한 마음이신가 느낌이 확 옵니다.
먼저 큰 아이는 학습태도가 잡혀있는데 5학년 아들이 잡히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대부분 둘째는 첫째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큰 아이가 칭찬을 받으면 작은 아이는 스스로 난 못해하며 약간 열등감에 잡히기 쉽습니다.
물론 자신도 칭찬을 받지만 자신 이외의 사람이 칭찬 받는 것은 참지 못 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와 비슷하게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자아 형성이 됩니다. 부쩍 왜? 라는 질문을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이유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5학년이 되면 자신이 이해가 되어야 시키는대로 합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더욱 가관입니다. 아예 말하지 않고 엄마를 무시하거나 엄마가 한마디하면 너무 말을 많이 해 더이상 얘기할 수 없게 만듭답니다. 이후 중2만 지나면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되기 때문에 심하게 부딪힐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한....
이러한 과정은 사춘기에 오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제가 겪은 바로는 직장맘의 경우, 아이의 정신 변화를 꾸준히 지켜 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러난 모습만으로 아이가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아이는 친구와 학교, 혹은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받아 변하고 있었답니다. 다만 엄마는 눈치 챌 수 없지요.
아이를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 보세요.
자~ 이제 아드님을 같이 바라 볼까요!
<아들의 모습>
1) 10분이상 집중하지 못함.(수학문제풀이)
-> 말씀하시는 대로라면 기초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해 온 상태인가요? 혼자서 했나요? 학원을 다녔나요?
아니면.....
집중을 못하는 이유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지요.
한자어를 모르나요? 문제에서 제시하는 상황을 머리 속으로 그리지 못하나
요?
아이가 수학을 다 못할 리가 없습니다. 어느 부분에 강하고 어느 부분에 약
한가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2) 이해력 부족(질문하면 생각하기 싫어서 몰라요. 아니라는 말로 거부반응)
-> 머리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경우는 지식을 받아들이되 너무 낱개로 받아들여 정리가 안 되어 있다
는 얘기입니다.
제가 얘기한 정보 탐색형 아이에 속하지요. 논리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는
훈련이 안되어 있어요.
다시 말해 아는 것은 많은 듯 보이나 실은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어느 방 소속인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다른 이유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혹시 어머니께서 물은 다음 답을 정확하게 못 맞추면 혼내시지 않나요?
아이는 엄마에게 혼나기 싫어 합니다. 특히 직장맘은 아빠 같은 존재로 좋은
면만 아이들이 보여주고 싶은데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단점을 알
게 되는 것이 너무 싫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엄마의 질문에는 정답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면 틀릴까봐 말하지 않습니
다.
아이가 어느 쪽인가요?
3) 독서는 글자를 꼼꼼이 읽지 않고 대충읽고 덮어버림.
역사는 좋아하는데 연도기억.왕의 이름은 기가 막히게 기억을 잘함.
-> 이 아이는 역사 배경과 그 사건이 일어난 후에 미치는 영향에는 관심이 없습
니다. 이러한 태도가 시험 공부에도 드러 납니다. 아이에게 흥미거리를 주
세요. 옛날 얘기처럼 살짝 배경을 얘기해 주세요. 짧게.....
흥미로워 하면 성공입니다.
글자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꼼꼼히 읽지 않는 겁니다.
요약 훈련을 시키면 효과가 있습니다. 단 억지로 하지 마세요.
두꺼운 책보다 얇은 이야기들을 시도해 보시면 좋겠고 그것도 어려우면 신
문이나 잡지에서 관심있어하는 내용을 요약시켜 보세요. 일기 숙제가 있을
때하면 숙제도 하고 일석이조가 됩니다.
4) 영어: 제일 싫어함.( 작년에 공부방법을 확인해보니 영어단어 읽을줄도 모
르면서 쓰기숙제만 함)
-> 아이들이 영어를 배운 기간에 따라 단어를 못 읽을 수도 있습니다.
쓰기 숙제만 할 때 아이에게 요령을 가르쳐 주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영어 배우는 과정이나 교육 내용이 아이에게 적절했을까요?
5) 위기를 모면할려구 순간의 거짓말을 잘함
-> 이건 엄마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이는 것이 아직 익숙치 않아 비롯된 일입니
다.
우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을 엄마는 제일로 친다는 점을 아
주 강조하셔야 합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무척 싫어합니다.
너무 강하게 몰아 붙이기 보다 살살 달래 주는 방향을 택하세요.
예를 들어, 대신 반성하는 말을 해주며 "이렇게 얘기할 려고 했지?"라고 한
번 해 주세요. 그러면 끄덕끄덕....
그리고는 껴안아주며 그럴 줄 알았다며 "역시 우리 아들 최고라고 하세요."
반성하는 것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그것을 한 우리 아들이 너무 멋지다
고 마구 치켜세우세요.
그럼 다음에는 좀 나아집니다.
거짓말은 강하게 싫은티를 내셔야 합니다.
6) 운동. 게임의 지존. 감성은 풍부 . 착함
-> 남성스러운 면이 강합니다. 제 생각에는 친구들 사이에도 인기가 좋을 것 같
군요.
직장맘이 전엄주부가 되었을 때 겪게 되는 어려움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규
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아 그것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감성이 풍부하고 착한 아이이라니 걱정이 없습니다.
엄마가 좀 더 솔직해지세요. 그리고 도움을 아이에게 요청하세요.
엄마가 너와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기분이 좋아지면 아이에게 엄마는 그런 행동에
너무 기쁘다고 얘기하고 아이가 하는 말에 기분이 상하면 너의 그 말에 내가
어떤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고....
아이와 엄마 모두 서로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듭니다. 서로 솔직하게
얘기하며 알아 간다면 사랑을 느끼게 되고 서로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시간
이 조금 걸립니다. 힘내세요! 분명히 해결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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