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1학년 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직장생활을 15년째 하고 있으며 외동아들이 이번에 입학을 했읍니다,,,
1,2월달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3월달엔 급식도 해결되지 않아서 너무너무 잔인한 3월을 원망하며직장에 다니는 차에 강남교보에서 소희님의 책을 접했읍니다,,,
멕이고 학교 보내는것 조차 버거운 저에게 조기영어와 선행학습등등,,,너무나 많은 부제들,,,을 책으로 접하며 회사네 직딩맘들과 의견도 나눠보고 소희님의 책도 돌려보고 있습니다
한글 읽는것만 간신히 떼고 학교 들어갔습니다,,,영어학원은 입학과 함께 첨으로 보내고 있어여(어학원).......정말 직장을 관두고 전업주부로서 소희님처럼 아이교육에 매진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경제적인 사정상 그렇지 못하여 마음만 우울했읍니다
특기적성 시간에 컴퓨터와 레고,바둑을 보내고 있으며 학교외 영어와 미술,태권도를 보냅니다
1학년 어린이가 넘 많은 걸 배우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소희님 책 읽고 나니 블로그에 글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적어봅니다
잔인한 3월이 지나면 4월에 마음을 안정 시키고 다시 글 남길께요,,
참 제가 사는곳은 일산인데 이곳 맘들이 아주 적극적이시라서 너무 놀랬어여
강남은 이곳보다 훨씬 더하겠죠?
A: 15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보통 결혼할 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직장을 그만 둘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고민이 참 많으시겠어요. 저도 그랬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해주어야 하는데 무엇부터 시작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고 그렇다할 정보도 없을 때의 막막한 느낌...
돌이켜보면 직장을 그만 둔다고 해결될 것 같았던 것들이 별반 해결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
먼저 직장을 그만 두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셔야 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이냐는 고민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자~ 귀여운 우리 아이를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요?
아이가 이제 막 시작한 교육과정은 어떤 목적으로 아이를 교육시키게 될까요? 무엇을 시킬 것이며 무엇부터 시킬까요?
또 어느 수준까지 시킬까요?, 얼마나 오랫동안 시킬까요?
위의 물음에 답을 한 다음,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규칙적으로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배우기 시작한 영어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시키세요. 저학년때는 다른 과목들의 진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고 쓰고 영어 배울 시간을 넉넉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중요한 과목을 배우는데 집중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진도가 빠른 편입니다.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1-2학년때 열심히 해두면 고학년때 큰 도움을 얻게 됩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특기적성 과목은 왜 가르치시나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좀 배우다가 쉽게 그만 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먼저 가르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배우다가 그만두는 일을 잦게 할 수록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고 그만두는 일에 보다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1학년에 배우면 도움이 되는 것은 한자, 수연산, 미술, 영어, 책읽기와 쓰기, 음악입니다.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읽기와 쓰기, 영어는 평소에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고 한자는 주말에 함께 공부하고 평소에 짬을 내서 복습하는 습관을 아이가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미술과 음악은 일주일에 몇 번씩 학원에 배우러 다닐 수도 있지만 집에서 그림을 그릴 기회도 주고 어린이용 음악이론책으로 가르쳐도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교육은 직장을 다니는 엄마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아이, 아빠와 함께 교육 스케줄을 정하고 역할을 나누어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아이의 생활습관을 잡는 일이 가장 큰 일입니다.
1) 학교에 갔다오면 알림장에 적혀있는 준비물과 숙제를 아이가 엄마에게 알리도록 가르칩니다.
2) 집에 오면 씻고 알림장에 제시된 숙제를 바로 하도록 권합니다.
3) 스스로 다음 날 시간표를 챙길 수 있게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4) 학원 숙제를 끝내고 자유시간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하되 TV시청과 게임은 부모님이 계시는 주말에 하도록 약속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숙제를 제때 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부모님들이 계시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일을 잊지마세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직장 다니는 부모님을 이해하게 될 나이가 되면 부모님께서 바쁜 중에도 자신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고마워할 것이라고 믿으세요~ 물론 부모님의 바쁜 생활에 대한 홍보활동이 필요합니다만...
아이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많다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바빠도 관심만 가진다면 아이들을 잘 교육 시킬 수 있어요. 다만 정보를 얻을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주말을 이용하거나 정보 얻는 방법이 익숙해지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자~ 일하는 어머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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