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이명세 감독에게 박수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1. 1. 01:36

 

이명세 감독에게 박수를~

 

나는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기를 즐긴다.

 

그들의 세계를 엿보다 보면 자신의 메시지를 어찌 저리도 멋지게 표현해 낼까하는 부러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나는  그들의 메시지를 찾아내기 놀이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분석'하기를 남달리 좋아하는 취미에 호기심, 뛰어가서 꼭 보는 성실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영화광'이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폭력적인 주먹질에도 슬로우 모션을 넣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 메시지는 꼭 교훈같이 누군가에게도 들었던 것이 아니다. '이미지'가 메시지다. 주먹질에서는 '움직임'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다.  

 

'형사'에서는 우리에게 화면 전체에 가득찬 '색'이라는 메시지를 보여 주었다.

여기서도 '움직임'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너무 정교하게 보여 준 색채 덕분에 눈이 너무 즐거웠다.

 

이번에는 'M'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미지를 보여 주었다. 몽환적 분위기에서 하나 하나 과거의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어 가는 주인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기억의 저편으로 끌어다 놓았다.

 

'강동원' 이라는 배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성숙해진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이번 'M'이라는 영화는 그 밖에는 할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데 이명세 감독이 각본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를 다차원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의 소견으로는 스토리를 자르는 솜씨가 보통 정교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작가와 만나는 모임에 참석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해 보고 싶다.  

 

다음에는 우리에게 어떤 세계를 보여줄까? 너무 궁금해진다.

'영화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 미닛츠  (0) 2007.11.16
재미교포 2세 마이클 강 범죄 스릴러 ‘웨스트 32번가’  (0) 2007.11.09
원스 폐인되다~  (0) 2007.11.01
내니다이어리  (0) 2007.10.10
영화 <원스,Once>  (0) 200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