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삼천포 홈플러스 강연을 의뢰받았을 때 사천비행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사천비행장은 진주와 삼천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사천 비행장에 가는 비행기편이 많지 않아 아침 7시 25분 KAL편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고 집에서 5시 30분쯤에 나섰습니다. 공항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택시를 타야하나 하고 큰 길로 걸어가는데 공항 버스가 막 도착했어요. 일단 탈 수 있을 지 몰라 막 달렸지요. 잔돈 거슬러 주시느라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버스를 용케 탈 수 있었답니다. 휴~~ 돈 벌었다.
김포 공항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었습니다. 얼른 티켓을 바꾸고 어디 아침밥 먹을 곳이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공항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몸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지요. 정말 양이 많았어요. 그래도 일단 시도하고보니 다 먹게 되더라구요. 이러니 최근에 몸이 자꾸 불어납니다. 운동 시간은 줄어들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는데다가 밥심을 위해 양 조절을 좀 덜 하다보니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네요.
45분만에 사천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일러 진주까지 버스를 탈 요량으로 정류장에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들이 많이 지나가는지 번호가 정말 많이 있었는데 정작 기다려도 오지 않았어요. 갑자기 택시가 서 더니 1인당 3000원씩 내고 4명 선착순으로 타라는 겁니다. 순간 좀 고민하다가 그냥 탔습니다. 삼천포 갈 버스표를 사야겠다는 생각에서 버스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서울이나 부산 등으로 갈 때 이용하는 터미널이었어요. 길 건너 산업대학교 앞까지 가서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기에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배차 간격이 짧아 표를 미리 사지 않아도 되더군요. 얼마나 허탈하던지....
진주 홈플러스 강연이 11시에 시작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고민하다가 '촉석루'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진주하면 남강이고 진주성, 촉석루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잖아요. 버스 정류장에서 친철한 분들을 만나 10분도 되지 않는 거리에 진주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내려와 산 지 10년 된다는 고마운 아주머니 덕분에 진주성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요.
서울의 한강변에 사는 저는 진주성과 나란히 하고 있는 남강을 보니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밖에서 본 촉석문
촉석문 안
촉석루, 진주의 상징(전시에는 지휘 장소, 평시에는 풍류를 즐기던 곳)
진주성을 끼고 흐르는 남강 전경
촉석루가 영남 제일의 자랑거리라는 문구지요.
남강에 띄워진 배(사람이 아니고 인형이예요.)
촉석루에서 본 촉석문
논개 사당
논개 사당 안에 있는 대나무(굳은 충절을 느낄 수 있었어요.)
논개 사당에서 나라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치신 분의 충정을 통해 나는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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