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비, 고교 우수 사례 참고하세요"

"입학사정관제 대비, 고교 우수 사례 참고하세요"

조선일보 오현석 기자 | 2009-09-23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교육활동 우수 사례를 모은 안내책자 '예약(예비대학생을 향한 서울교육의 약속)'을 발간해 일선 고교와 수도권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자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재특성화 프로젝트(구현고), 봉사활동 지속적 지도 방안(대진고), 독서교실과 개인별 독서포트폴리오(덕원여고), 학급포트폴리오(동북고), 개인포트폴리오(명일여고), 교과 연계 독서지도(보성여고), 음악·미술 개인 포트폴리오(선일여고), 자연계열 입학사정관제 대비 활동(신광여고), 입학사정관제 대비팀 신설·컨설턴트 채용(여의도여고), 인창연구·체험록 발간(인창고), 학교 소개 프로파일(잠실여고) 등 61개 학교의 우수 사례가 수록돼 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박건호 장학관은 "일선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이에 대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책자를 제작했다"며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고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파악하는 데 참조자료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자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고교별로 2부씩 배포됐고, 22일 수도권 대학들에 일괄 발송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직접 배부하지는 않았지만, 25일부터는 누구나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정보마당-업무자료실-중등교육정책과' 코너에서 다운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 이인균 입학사정관은 "이번에 서류를 받아보니 외부 경시대회에서는 상을 받았는데 정작 학교 내신에서는 해당 과목 성적이 저조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학생은 좋게 평가될 수 없다"며 "학교 안에서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내신 등 기본 학업성취도를 착실히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