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5. 3. 19:40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그 혼돈과 광기의 시대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궁으로

간다.

 

왜구와 싸우기보다 당쟁에 휘말려 제대로 대책하나 강구하지 못했던 조정을 믿을 수 없었던 의기고 시작된 '대동계'는 한 사람의 욕망으로 의기가 얼룩지기 시작한다.

 

이몽학을 막으려는 맹인 검술가 황정학의 열연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이준익 감독의 게으름에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대사가 거의 없고  스토리 주제의식도 영화에서 분명히 보여주지 못했다. 너무 편집된 탓일까?

 

배우들의 몸짓과 눈빛 액션에 의존된 극의 전개는 너무 빈약한 스토리 전개라는 치명적인 허점을 보여주었다. 아쉬웠다.

 

현실세계와 그리 다를 것이 없는 시대적 상황극인데 감독의 세계관은 어디에도 드러나지 않았으니....

 

기다린 만큼 실망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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