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시라노연애조작단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0. 3. 17:27

 

 

영화광인  제가 '시라노연애조직단'이라는 영화를 안 봤을리가 없지요.

추석 준비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개봉되자마자 봤어요.  

 

청춘사업 부진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도와주는지 궁금했거든요. 시나리오가 너무 탄탄해서 즐겁게 보았답니다.

 

 

 

현란한 작업 멘트와 분위기 등 상상을 넘어선 청춘사업전략을 보여주더군요. 보는 동안 놀라울 따름이었답니다.  

 

하지만

CEO 자신의 연애실패와 성공한 커플의 파탄을 보며 인위적으로 행해지는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저희 남편의 작업이 생각납니다. ㅎㅎ 월요일이면  대학교 식당 메뉴에 '육계장'이 나왔어요. 전 육계장 매니아. 육계장을 너무 좋아해 매주 월요일에는 육계장을 먹었답니다. 어느 날 부턴가 월요일 학교 식당에서 남편을 꼭 만나게 되더군요. 물론 그 땐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지만... 친구들이 왠지 모르게 작업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전 무심하게 제가 별 생각이 없으니 상관없다고 넘겼거든요. 그 이후로도 남편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매번 넘어갔으면서도 그걸 무심하게 받아들이기만 했으니 우습지요? 결국 작전 성공!! 웃음이 절로 나네요. 그때의 설레임을 다시 느껴봅니다. 

 

이분 예명이 '새벽'이라는데 방자전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변학도역을 맡았지요. 너무 우스워 웃음이 멈추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도 출연하셔서 바람둥이 찌질남을 연기하셨네요. 인터뷰 장면을 보았더니 원래 말을 그런 식으로 하시는 분이더군요. 다시 보아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것 같아요.

   

 

'박신혜'씨는 '미남이시네요'에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눈물연기와 표정연기가 뛰어난 친구입니다. 이번에는 그 부분연기 분량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최다니엘'씨 진지하고 순진한 역에서 자주 나오지요?

 

 

'시라노연애조작단' 식구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믿음', '사랑', '소망' 중의 으뜸은 '사랑'이라는 말을 이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믿을 수 있고 소망도 생기겠더군요. 그걸 이제까지 왜 몰랐을까요? 아직도 알아야 할 것이 넘치는 이 세상이 반갑습니다.

 

 

 

'영화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능력자  (0) 2010.11.11
부당거래  (0) 2010.11.10
인셉션  (0) 2010.08.0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 2010.05.03
의형제   (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