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를 본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탐정물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로서는 1997년 6월 시리즈 첫 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후 '해리홀릭'에 빠져 버렸습니다. 영문판이 빨리 번역되지 않아 원서를 먼저 사서 읽다가 바꿔치기하며 읽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새 책만 판매되면 밤잠 설치며 읽어대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냐며 신기해 했던 초3 큰 녀석이 이제 고3이 되어 버렸네요. 세월참....완결편인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다 읽어 버렸지만 너무 오래전에 읽어 줄거리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영화에서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2001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 졌을 때는 책에서 상상했던 이미지가 재현되어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어린 주인공들도 10년이 지나면서 훌쩍 커버렸네요. 해리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청소년기 10년이 해리와 함께 지나 큰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니까요. 사춘기에 접어든 해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후후.
세상의 짐을 모두 진 용감한 소년 해리.
해리와 볼드모트.
헤르미온과 론 그리고 해리 삼총사
네빌. 처음엔 멍청한 아이였는데 멋있게 성장하고 있지요. 루나에게 사랑고백이라니... 훗!
말포이
덤블도어 교장이 남긴 ‘죽음의 성물’의 단서를 쫓던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하나씩 파괴합니다. 놀라울 정도의 우연의 고리들로 호크룩스를 모두 제거하게되는 장면에서는 박진감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선한 편이 이기는 구도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마법사들의 전투에서는 전쟁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다시 떠올리게 하였고 영화를 보는 동안 해리를 아끼고 떠나지 못하는 부모님과 시리우스 등의 영혼과의 대화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해리와 함께한 10년. 너무 "환타스틱 엘레강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