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속이 시원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퀵'
해운대 로맨스 미완성 커플인 이민기(한기수역)와 강예원(아롬역)이 출연한다기에 더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이민기. 너무 멋있는 폭주족이라 마음 설렜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헐리우드 영화 중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들이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스피드 마니아'의 세계를 공감할 수 있는 속도감은 좋았습니다.
영화 '스피드'처럼 멈추면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 재현되어 우습기도 했지만 한국형 스팩터클 영화는 또 다른 재미를 주네요.
시나리오의 엉성함과 대사의 조잡함만 제외하면 장면 연출이나 스턴트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는 과히 기립박수를 받을 수준이었답니다.
'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코믹 액션 로맨스 영화 입니다.
많이들 보러 가세요! 이런 영화들을 도와야 합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영화를 폭주족들이 본다면 무엇을 느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