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고3, 중3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을 정말 정신없는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영어 성적만 보는 입시제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작은 녀석은 성루국제고 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이번 수료식에서는 교장선생님꼐 상도 두 개나 받았는데도 입학을 못했네요. 얼마나 분해하는 지. 현실은 냉정하다고 얘기는 해주었지만 무척 씁쓸하여 하루는 잠을 못잤습니다.
전기고에 떨어지면 후기고에 바로 지원해야 하기에 일반고에 가게 됩니다.
'집중이수제'. 이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기에 각 학교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해야 하기에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친구들은 영재고다 과학고다 외고다 자율고다 거의 붙어 더욱 심난한 가 봅니다. 일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무척 불안해 하네요.
큰 녀석도 수능 1차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며 2차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능성적도 생각보다 못나와 정시를 써야할 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전략을 짜려해도 쉽지 않네요. 재수는 필수라더니 재수학원 선행반에 등록 하였습니다. 논술시험을 잘 치르고 나와 더 아쉬움이 남나 봅니다. 그래도 이러다 덜컥붙으면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보낼 예정입니다. ㅎㅎ
재학생들 시험이 다음주부터 있어 그나마 정시관련 강연을 들으러 다닐 수 있네요. 작은 아이는 에비고1인 자신의 스케줄이 살인적이라며 항의 하더니 요즘은 조용합니다. 자신은 인문적 소양이 높다며 강조하던 녀석이 일반고에서는 이과로 간답니다. 갑자기 바꾼 행보에 약간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그동안 미리 챙겨둔 것들이 있어 그리 큰 걱정은 되지않는군요.
다시 시작해야 한다니 부담이 큽니다만 그래도 힘을 낼 생각입니다. 지난주 너무 무리를 했는지 감기몸살기운이 도네요.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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