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vs고수엄마(유아/초등)
영희엄마
수학공부는 이렇게!!(2편)
나는 수학을 전공하지는 않았다.
다만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고 수학과목에 약간의 자신이 있었을 뿐이다.
결혼 후 나의 일을 찾다가 10여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고 지금은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10년의 경험은 학생의 자질을 판단하는 육감을 발달시켜 놓은 것 같다.
그 육감을 기본으로 느낀대로 초보엄마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절대적이 아니라 참고를 하시라는 의미이다.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면 되지 않아요?"
종종 이렇게 말하는 학생 엄마를 만난다.
그 기본적인 생각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제만 많이 풀어서는 수학 실력이 향상될 수가 없다.
나의 짧은 견해로 초중등수학은 1/3은 이해, 1/3은 암기, 1/3은 training 정도로 보고 싶다.
문제를 많이 푼다는 것은 training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해의 부분이며 그 이해를 돕기 위해 독서도 필요하고 주위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얼마전 수학문제를 1000문제 푸는 것보다 300문제를 반복해서 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글과 같은 문제집을 두권 사서 풀리고 틀린 문제를 발췌해서 다시 풀렸더니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 나도 종종 이런 식의 수업을 한다. 이 방법은 나의 경험에서 보면 학생에게 실수의 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수학문제에 친근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느려질 수 뿐이 없는 학습속도에 대한 엄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이 힘드니까 조급한 마음은 절대금물이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도 있고 급히 먹을 수록 체할 수 밖에 없다.
천천히 가는 것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경험을 나는 소중한 우리 두 아들을 통해서 겪었다.
두번째 풀거나 틀린 문제를 다시 풀릴 때는 가급적 설명을 줄이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옆에서 엄마가 집중해서 지켜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학생이 확실히 이해를 하고 풀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다음은 1/3의 암기 부분이다.
요즘 아이들의 암기력은 옛날보다 떨어지는 듯 하다. 암기의 필요성을 옛날에 비해 덜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몇년전에 조선일보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룬 기사가 있었다.
간단한 수학공식도 외우기가 힘들다. 철저한 암기를 꼭!! 시켜야 하겠다.
이 두가지의 과정을 거친 후에 문제를 다루어야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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