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이의 마음을 여는 미술-우먼타임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6. 3. 00:11

                                                                       2007/6/2

 

아이의 마음을 여는 미술

자녀 공부를 디자인하라

말 못하는 아기들도 크레용을 손에 쥐어 주면 자신의 생각을 낙서하듯 그려낸다. 이처럼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그려 보여 줄 수 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후 도와 주어야 할 점을 정하는 것이 좋다. 흰 종이를 주면 머릿속도 같이 백지가 되어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시작도 못하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는 그리기 전에 주제에 대해 같이 얘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면 그림 표현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기표현 서툰 아이 욕구 충족에 도움


그림 그리기 외에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아직 말이나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서툰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미술을 통해 다양한 자기표현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다.


미술지도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선과 형에 대해 알면 다시 형태에 관심이 생기고 좀 더 나아가면 전체와 부분, 멀고 가까운 것, 색의 밝고 어두움, 색의 종류, 조형물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관심이 바뀌는 것에 맞추어 지도를 해주면 거부감 없이 미술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학교 미술교육은 크게 그리기와 만들기, 꾸미기, 관찰하고 감상하기로 진행된다.
미취학 아동은 다양한 그림도구를 이용해 선이나 모양을 그리는 연습을 한다. 간단한 종이접기와 공작품 만들기를 하면 스스로 미술 작품을 완성했다는 기쁨을 얻게 된다.


미술수업, 그리기→만들기→관찰·감상 진행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크레파스나 색연필 이용이 잦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저학년 때는 그림일기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이 많아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미리 기본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중학년은 미술 수업에서 자연이나 생활, 상상의 세계를 다루게 된다. 불투명 수채화와 붓글씨(판본체), 찰흙 작품과 그릇 만들기, 종이판화와 고무판화를 해본다. 비슷한 색과 반대색, 느낌을 강조하여 그리기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외에도 우리 고장과 우리나라 미술품을 감상하고 자료집 만들기도 하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명도와 채도, 전체와 부분, 원근과 동세 등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애니메이션과 이야기 그림책 만들기를 통해 배경과 등장인물을 만들어 이야기 표현하기도 해본다. 판본체와 궁체 붓글씨와 수묵화, 채색화 그리기도 한다.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주변 공간과 어울리는 조형물, 시설물을 만들어 본다. 나라별 미술의 특징과 현대미술 감상하기 등을 통해서는 미술품을 관찰하고 감상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미술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그리기와 꾸미기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고학년이 되면 만들고 관찰하고 감상하는 쪽에 더욱 치중하는 편이다. 초등학교 미술 과정을 통해 폭넓은 표현 방법과 미술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된다.

김소희 에듀서포터
‘아이들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