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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변화된 외고 입시 준비는… 독서·내신 준비하며 세부사항 기다려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 1. 21:07

대폭 변화된 외고 입시 준비는… 독서·내신 준비하며 세부사항 기다려야

 
이소라 에듀원 특목고 대표강사 | 2009-12-31

 

외고 입시가 내년부터 대폭 변화될 전망이다. 영어 듣기, 구술면접 등의 선발시험이 없어지는 대신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 시행된다. 서류로 학교생활기록부, 학교장추천서, 학습계획서 등을 제출하며, 면접에서는 독서경험, 학습계획 등을 주요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내년도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존과 다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외고 입시 경쟁률은 당초 예상했던 대로 전년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서울·경기권 모두 하락했다. 경기권은 전년 6.72대 1에서 절반 수준인 3.68대 1로, 서울권은 교육청기준으로 전년도 4.76대 1에서 금년도 3.08대 1로 하락했다. 지역제한제 실시에 따른 영향이 서울권보다 경기권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외고가 학과 단위로 선발한다고 한다. 현재 외고는 모집정원을 모두 선발하고 나서 성적순에 의해 학과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선발 자체부터 학과별로 선발할 경우, 비인기 학과의 경우 경쟁률 하락이 더 클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전문교과 수업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하기 때문에 비인기학과의 경우에는 미달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부터 영어 듣기, 구술면접 폐지

내년부터 영어 듣기, 구술면접 등의 선발시험은 일체 금지된다. 따라서 금년도 출제된 영어 듣기, 구술면접 출제경향은 수험생들에게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인성면접에서 질문했던 내용은 내년도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때 사용될 만한 질문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상이 감나무에 열린 감 중 일부를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일화를 제시하고 이와 비슷한 사례를 들라는 것이나, 본인의 장래 학업계획을 말해보라는 등의 문제들은 충분히 물어 볼만한 질문들이다.

주요 5개 교과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

내년도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세부 사항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에서 교과 학업능력은 기본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요 5개 교과 내신 정도는 준비해놓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교 내신에서는 영어 교과만 반영된다고 한다. 하지만 외고 지원자 대부분 영어 교과만큼은 상당한 수준을 갖춘 학생들이다. 학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채워놓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학교장 추천서에서 일선 교사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 중의 하나가 교과 학업능력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주요 5개 교과를 준비하면서 세부 사항이 발표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 항목 중요시… 주제를 정해 일정량의 책을 읽는 습관이 필요


당장 내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항목을 신설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 면접에서도 독서경험 등을 집중 체크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독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독서의 절대량보다는 주제를 선정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학기 중에는 교과학습과 독서를 병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주제, 내용,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 등을 메모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